가. 봉군의 밀착 및 소비 축소
이른 봄철에는 꽃샘추위와 같이 갑작스런 기후 변동이 매우 심한 계절이므로 봉군의 보온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온은 외부의 보온도 중요하지만 월동 직후 조춘 1차 내검시 과감하게 소비수를 축소시켜 밀착을 시켜 주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소비면에 꿀벌들이 2중 3중으로 밀착되어 소방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밀착을 시켜야 한다.밀착시킨 봄철의 1매벌은 여름철 착봉이 좋을 정도의 2∼3매 벌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이렇게 과감하게 축소를 시키다 보면 5∼6매군의 월동벌이 이른 봄철에는 1∼2매로 축소시키게 된다. 때문에 이른봄 축소 시킨벌로써 3매벌이라면 대단한 군세로서 극히 드물다고 볼수 있다.
3매 정도의 축소벌은 여름철의 6∼7매 벌과 같기 때문에 5∼6매 월동군으로는 불가능한일이다. 봉군을 이렇게 과감하게 밀착시키게 되면 저밀소비가 부족하게 되므로 사양기 바깥쪽에 저밀소비 1매를 부착시켜 주어야 한다. 소비수를 축소시켜 봉군을 과감하게 밀착시켜주므로서 이른 봄철 어떠한 기후 변화에도 피해없이 육아 및 번식이 순조롭게 된다.
만약 이와 같이 봉군을 밀착시키지 않고 방치 했을때 꽃샘추위나 혹한을 만나게 되면 꿀벌들이 가운데로 모여 봉구를 형성하게 되고 봉구권 밖의 육아중의 봉저는 모두 뽑아 버리거나 동사 등의 피해를 당하게 된다.
이른봄철 육아중에 있는 봉저를 뽑아내는 경우를 당하게되면 봄 번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채밀군 육성이 어렵게 되기 때문에 소비의 축소로 봉군을 밀착시켜 주는것은 조춘 봉군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봉저를 뽑아내는 피해를 당하게 되면 10여일 정도 봉군번식이 후퇴하게 될만큼 심각한 영향을 받게된다. 봄철 관리중 관리 부주의로 이러한 봉저를 뽑아내는피해를 2회이상 당하게
되면 조춘 번식에 실패를 하게 되므로써 채밀군의 강군 육성은 어렵게 된다.
나. 대용화분의 공급
이른봄철 대용화분의 공급 역시도 꿀벌번식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관리 중의 하나로서 모든 양봉인이 잘 실행하고 있으나 화분공급의 시기 즉 언제 부터 언제까지 공급을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이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개의 경우 조춘 1∼2회 대용화분을 공급하다가 외부에서 자연화분이 반입 되게되면 그때부터 대용화분의 공급을 중단하게 된다.
그러나 여기에서 유의해야 할 것은 날씨가 좋을 때는 외부에서 자연화분이 잘 반입 되다가도꽃샘추위나 갑작스런 기후의 악화로 꿀벌들의 활동이 중단되게 되면 자연화분의 반입도 중단 되게되고 반입된 소량의 자연화분은 1∼2일 후에는 없어지게 된다.
이때 대용화분의 공급마저도 중단 되게되면 여왕벌의 산란권이 축소 될뿐 아니라 꿀벌들은키우던 유충을 뽑아버리게 되는 피해를 받게 된다.
때문에 봄철에는 기후의 변화가 심할때이므로 이러한 기상 변화에 항상 대비해서 1차 내검시 대용화분의 공급을 시작하게 되면 계속적으로 공급을 해주어 늦어도 4월초까지는 항상 소상 내에 대용화분이 남아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날씨가 좋아 자연화분의 반입이 계속되면 대용화분을 잘먹지 않게 되나 봄철 꽃샘추위나 기후의 악화로 꿀벌의 활동이 어렵게 되면 대용화분으로 육아 작업을 계속할 수 있어야 한다.
다. 급수(물의 공급)
물의급수는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기 시작하면서 꿀벌들이 먹을 수 있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이 부족해 짐으로서 꿀벌들이 농약에 오염된 물이나 폐수를 먹고 폐사 하거나 기타 여러가지 질병에 오염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 이러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급수기를 사용해서 꿀벌에 깨끗한 물을 공급해 주지 않으면 안된다.
벌들에게 물을 공급해주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른 봄 소상내의 습도를 조절해 주므로서 여왕봉이 산란한 알의 부화를 순조롭게 해 주기 위해서다.
특히 이른 봄 가온장치를 이용하는 봉군에는 소상내의 습도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급수를 해 주지 않으면 필요한 물을 수집하기 위해 외부로나가 물을 운반해 오게 되는데 설령 봉장 주위에 깨끗한 물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위해 벌들이 소모하는 체력은 매우 크므로 이른 봄 벌들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된다.
외부로부터 물을 운반하는 작업과정에서 여러가지 사정으로 희생될 수 있는 많은 꿀벌을 급수를 해줌으로서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게 된다.
라. 봉병 예방약품의 조기 사용
현대 양봉에 있어서 꿀벌의 질병을 예방하지 않고서는 양봉의 성공을 기약 할 수 없을 만큼봉병의 예방 및 치료가 양봉관리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해도 틀림없을 것이다.
특히 이른 봄 관리에 있어 봉병의 예방및 치료를 소홀히 하여 이른 봄철부터 꿀벌이 여러가지 질병에 감염되게 되면 그해 양봉사업은 성공할 수가 없게 된다.
꿀벌의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며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주기적인 치밀한 사전 예방을 통해 꿀벌들이 봉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다음에 열거하는 5가지로 분류된 질병들과 꿀벌의 해충은 양봉사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이들 질병들은 현재 국내의 어떤 봉군에도 모두 감염되어있어 양봉사업을 어렵게 하고있는 대표적인 질병들이다. 꿀벌의 해충 역시도 양봉장의 감시를 소홀히 하게되면 꿀벌에 많은 피해를 주게된다.
1.세균성에 의한 질병→부저병→1)미국 부저병(A, F, B), 2)유럽 부저병(E, F, B)
2.곰팡이(진균)에 의한 질병→백묵병(석고병 또는 초크병)
3.원생동물(기생충)에 의한 질병→1)내부 기생충에 의한 질병:노제마병, 2)외부 기생충에 의한 질병:진드기(꿀벌응애, 중국가시응애, 작은 꿀벌응애)
4.바이러스에 의한 질병→1)마비병(급성 및 만성), 2)낭충아 부패병
5.설사병
6.꿀벌의 해충→말벌류, 소충, 거미, 두꺼비, 개미, 기타 곤충류 등
이상 5가지 질병에 대해서는 어느것 하나 소홀히 생각 할 수가 없으며 꿀벌에 많은 피해를 주고있는 질병들로서 먹이와 기온변화에 의해 잘 발생되는 설사병을 제외한 4가지 질병들은 발병조건만 맞게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항상 발병되고 있는 질병들이다.
특히 부저병, 석고병, 진드기및 가시응애 등은 조춘부터 발생되어 1년 내내 양봉가들을 괴롭히는 봉병들로서 봉군의 번식은 물론 봉산물 생산에까지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질병들이다.
꿀벌의 질병에 대한 설명과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별도의 항목에서 설명하기로 하겠다.
마. 공소비 증소시기의 적기 선택
이른 봄 1차 내검에서 모든 조치를 취한 다음 일정기간이 지나게 되면 신봉 출방과 더불어 꿀벌의 번식으로 새로운 공소비를 증소시켜야 할 때가 된다.
이른봄 밀착 시킨 상태에서 제1차 공소비 증소시기의 적기 선택은 소비 축소와 더불어 그 해 양봉사업의 성패를 좌우 하리만큼 중요한 이정표가 되므로 증소 시기의 적기 선택은 매우 중요한 봄철 관리의 하나이다.
1차 공소비의 증소시기는 가능한 늦추는 것이 좋다. 무리한 조기 증소는 이른봄 꽃샘추위나혹한에 의한 피해를 당하게 되나 증소를 늦출때는 왼만한 기후의 악조건에도 피해를 입지 않게 된다. 대부분의 양봉가들이 공소비의 증소시기 선택에서 잘못을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1차 증소의 적기는 1매로 축소해 놓은 상태에서 소비 양쪽면에 화분 저장방을 제외하고 여왕봉이 모두 산란을 하고 이들이 출방을 한 다음 다시 여왕봉이 빈 공방에 산란을 모두 끝내고 육아 작업이 진행되고 있을때를 증소의 적기라고 보면 된다.
2매로 축소시켜 놓은 봉군에서는 2매의 소비 양쪽면에 여왕봉이 모두 산란을 해서 이들이 출방한 다음 다시 빈공방에 산란을 끝내고 육아 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때를 증소의 적기라고 보면 된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상태에서는 사양기 넘어 소상 공간부에 벌들이 여러개의 헛집을 달게되고 심지어는 왕봉이 넘어가서 헛집에 산란까지 하게되는 경우가 많게 된다.
봉군 내부의 상태가 이렇게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헛집을 제거시키고 1차 증소를 하는 것이좋으며 증소시키는 소비는 가능한 웅봉방이 없는 2-3회 육아 작업이 이루어진 깨끗한 소비를 증소시켜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므로써 소비 전면에 귀산란까지 하는 완전 봉충 소비를 만들 수 있다.
그다음 2차 증소시기는 1차에 증소 시킨 공소비 양쪽면 모두 산란을 끝내고 부화가 되어 육 아 작업이 진행 중일 때가 2차 증소의 적기다.
이와 같이 조춘 첫 공소비의 증소는 증소시킨 공소비에도 조춘 1차 내검시 밀착때와 같이 벌들을 밀착 시킬 수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
요약하면 1차 내검후 축소시킨 상태에서 최소한 30일 이후가 1차 증소를 시킬 시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바. 유밀기에 맞는 외역봉의 다량 양성
꿀벌이 산란에서부터 출방하여 외역봉이 될때 까지는 대략 1개월이 소요 된다. 때문에 아카시아 개화기에 맞는 외역봉의 양성은 최소한 개화 1개월 전부터 시작해야만 된다는 결론이다.
예를들어 아카시아꽃이 5월10일 부터 개화되어 본격적인 유밀이 5월 13일경 부터인 지역에서는 1개월전인 4월 13일 산란되어 5월 3∼4일경 출방한 일벌들이 외역봉이 되는 것이다.
꿀벌들의 수명과 제반조건(분봉열) 등을 고려 하였을때 약 7일 정도를 앞당긴 4월5일경 부터는 집중적으로 산란을 받아야만 외역봉을 양성할 수가 있다.
3월말까지는 무리한 증소를 하지 말고 완전 봉충소비 6매군으로 양성시킨 다음 기다렸다가아카시아 개화기 약 37일 정도 남겨둔 4월 5∼6일경부터는 과감한 증소를 시켜서 6∼7매의 완전 봉충소비를 만들어야 한다.
소비1매의 앞뒤 소방의 수가 6,700여개 이므로 앞뒤 전면 산란을 했을 경우 최소한 약 5,000마리 이상의 일벌들이 출방 할 수 있다고 볼때 6∼7매의 충실한 봉충소비를 확보했다면 최소한 약 30,000∼35,000마리 이상의 외역봉이 확보가 되는 것이다.
통상 채밀군의 벌수를 40,000∼45,000으로 볼때 약 75%이상의 외역봉을 확보할 수가 있게된다.
꿀을 채밀 할 수있는 요인은 외역봉이 가지고 온 화밀을 소상내에 있는 모든 벌들이 먹고 남아야만 저장 할 수가 있고 저장된 꿀을 채밀 할 수 있기 때문에 외역봉의 수가 내역봉수보다 적을때는 많은 꿀을 생산 할 수가 없게 된다.